청와대 하명 수사와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어제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조사한 데 이어 오늘 임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임 전 실장은 윤석열 총장의 검찰권 남용이라고 반발하면서도 오늘 공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. <br /> <br />직접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임종석 / 前 대통령 비서실장] <br />저는 과거에도 검찰의 무리한 기소로 피해를 입었습니다. 무죄를 받기까지 3년 가까이 말하기 힘든 고통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이 하는 업무는 그 특성상 한 사람의 인생 전부와 그 가족의 삶을 뿌리째 뒤흔드는 일입니다. 그렇기 때문에 검찰은 그 어떤 기관보다 더 신중하고 절제력 있게 남용함이 없이 그 권한을 행사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이번처럼 하고 싶은 만큼 전방위로 압수수색을 해대고 부르고 싶은 만큼 몇 명이든 불러들여서 사건을 구성하고 법조문 구석구석 들이대면 몇 명이든 누구든 기소할 수 있겠죠. 하지만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? <br /> <br />이번 사건은 작년 11월에 검찰총장의 지시로 검찰 스스로 울산에서 1년 8개월이나 덮어뒀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할 때 이미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되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. 아무리 그 기획이 그럴 듯해도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바꾸지는 못할 것입니다. <br /> <br />정말 제가 울산지방 선거에 개입했다고 입증할 수 있습니까? 입증 못하면 그때 누군가는 반성도 하고 사과도 하고 그리고 또 책임도 지는 것입니까? <br /> <br />저는 우리 검찰이 좀 더 반듯하고 단정했으면 좋겠습니다. 내가 제일 세다, 최고다. 누구든 영장 치고 기소할 수 있다. 제발 그러지들 마시고 오늘날 왜 손에서 물 빠져나가듯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사라지고 있는지 아프게 돌아보았으면 합니다. <br /> <br />모든 권력기관은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입니다.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언론인 여러분께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. 구체적인 질문은 제가 조사 후에 나오는 길에 필요하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. 양해를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13010061542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